❏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THE WORD

성경에서 [내가 ...하리라]고 큰 결심으로 행했다가 완전히 망한 사람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이 있다면 이집트의 파라오일 것입니다.

열번의 재앙을 몸소 경험한 후에도 그는 무기력함을 느끼거나 허망함과 절망 속에 빠지지 않고 오뚜기같은 불굴의 정신력과 굽힐 줄 모르는 의지력을 발휘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특히 야망의 청소년들에게 죽을지언정 결코 굴복하지 않는 표상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출애굽기 15:9절에 파라오의 발언은 '초인적인 정신력'의 사나이가 절망을 딛고 재기하려는 놀라운 발언입니다. 

[그 원수가 말하기를, 내가 쫓아가서 따라잡고 노략물을 나누리라. 그들을 덮쳐 내 욕망을 채우리라. 내가 내 칼을 빼리니 내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 하였으나 ...](출15:9).  파라오의 놀라운 의지력, 정신력, 결코 굴복하지 않는 도전 정신,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경탄하고 성공의 비결로 칭찬해 마지 않는 그런 요건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러나 이것이 죄인들의 완악함과 구분되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하리라'를 반복한 최초의 인물은 바로 루시퍼였다는 것을 안다면 오늘날 설교와 수많은 강연회의 논조는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파라오는 하나님의 백성을 보낸 후에 마음이 바뀌어서 추격을 했는데 그는 모세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 번의 재앙도 파라오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누구도 참된 마음의 회심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인격적인 순종과 굴복이 없으면 일시적으로 눌렸던 마음은 다시 반역하게 됩니다.


파라오의 결심을 보십시오. '나'라는 말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내가 쫓아가서, 내 욕망을 채우리라. 내가 내 칼을 빼리니, 내 손이 ...] 죄인들의 특징은 온통 '나'로 시작하여 '나'로 끝을 맺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지를 이루었습니까?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10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주의 바람으로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강력한 물 속에 납같이 가라앉았나이다](10).


마음에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 두려워 하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않은 채 초인적인 의지와 불굴의 정신력과 죽을지언정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인간들의 피와 땀은 동일한 부류의 죄인들에게 찬사를 받을지언정 그 결과는 모두 파라오의 종말과 같습니다.


비슷한 한 예를 더 보겠습니다.  바비론 제국의 왕이었던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이 주신 권능을 자신의 것인줄 알고, [... 이 큰 바빌론은 내가 내 권능의 힘으로 건설하여 왕국의 집으로 삼고 내 위엄의 영광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 ](단4:30)고 하였습니다. 내가..내 권능의 힘으로, 내 위엄의... 그 역시 파라오와 같은 부류였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7년간 들에서 풀을 뜯는 병이 걸린 후에야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성이 돌아왔을 때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날들의 끝에 나 느부갓네살이 내 눈을 들어 하늘을 보매 내 지각(知覺)이 다시 내게로 돌아오니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를 찬송하며 영원토록 사시는 그분을 찬양하고 공경하였나니 그분의 통치는 영존하는 통치요, 그분의 왕국은 대대에 이르리로다.](단4:34).

마귀는 인간의 자아를 부추깁니다. 마귀는 성도들이 자아를 주장하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면 힘들이지 않고 스스로 범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땅에서 주님이 보여준 본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철저히 자신을 부인하셨고, 자아를 주장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내가 내 뜻대로 하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5:30). 주님은 자신의 제자들 역시 그러해야 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자아의 추구나 자기 완성의 삶이 아닌 철저히 주님 한 분을 의뢰하고 그 안에 거하는 의존적인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고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이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나니 이는 나 없이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요15:5).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리스도를 통해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입니다(빌4:13). 육신적인 성도들은 파라오나 느부갓네살이나 바리새인들과 마찬가지로 나란 말로 시작해서 나란 말로 끝을 맺습니다. 자아는 모든 불순종과 반역의 원천입니다.

나의 죄보다 더욱 처리하기 힘든 것이 바로 나의 자아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는 그 누구도 자아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자아는 아무리 징계를 받고, 심판을 받아도 다시 범죄합니다. 우리는 지옥에 간 혼들이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가는 모습을 봅니다. 물론 그들은 불타는 용광로 속에서 슬퍼하며, 통곡도 합니다. 지옥에 간 부자처럼 자신이 아닌 친척들이나 가족들이 자신이 있는 이곳에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지옥에서 하는 일은 이를 가는 것입니다(마13:42, 50).

이는 자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죽음 이외의 어떤 방법으로도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파라오와는 전적으로 다른 부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나를 처리하지 않았다면 파라오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파라오는 결국 주의 심판으로 바다 속에서 죽음으로 끝났습니다. 전사이신 주님은 흐지부지하게 전쟁을 종결짓지 않으십니다. 휴전이나 정전이나 평화협정은 없습니다. 주님은 원수를 무찌르셨습니다. 동시에 주님은 우리 안에 있는 자아를 철저히 정복하십니다. 적을 무찌른 주님을 찬양함과 아울러 우리 안에 있는 자아를 십자가로 철저히 처리해 주신 주님께 찬양을 돌립시다.

우리는 더 이상 "내가...하리라"고 말하지 말고, 주께서 원하시면 이라고 말합시다. [그러나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 우쭐대는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권능을 알아 보겠노니](고전4:19). [이런 까닭에 너희가 마땅히 말하기를, {주}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 것이요,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약4:15). 히브리서 6: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히6:3). 십자가에서 자아가 처리된 성도만이 주님의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고 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전사이신 주님을 따라 승리하는 비결은 먼저 자신이 주님께 철저히 정복되고, 굴복함으로써, 주님의 권능이 지속적으로 머무르게 하는데 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들이 [나는...하리라]고 외치는 대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믿음으로'를 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 침례 교회 출애굽기 설교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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